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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숲' 정명화 대표, "고객님과 평생 가는 헤어살롱, 질 좋은 서비스를 향한 고집으로 가능했어요."

등록일 2020년02월14일 13시5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요즘에는 미용실도 예약제가 대세다. 예약제 미용실에는 상당히 큰 장점이 있다. 다른 장점들도 많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고객 입장에서 나만을 위한 관리를 받는다는 느낌을 들게 만든다는 점이다. 또한 고객이 자신에게 꼭 맞는 관리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면 다음번에도 아마 그곳을 찾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예약제 미용실은 그곳에 애착을 갖게 되는 손님을 만들어내고, 이들이 대부분 단골손님이 되어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물론 서비스의 질이 보장된다는 전제 하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헤어숲'의 정명화 대표는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예약제 미용실을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동네 주민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미용실의 경우 예약제는 자칫하면 고객들의 이용을 불편하게 만들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고객과 평생 함께 하는 헤어살롱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여태껏 자신의 운영 방식을 고수해오고 있다. 이런 그녀의 고집은 고객들의 만족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오늘은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에 위치한 '헤어숲'의 정명화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헤어숲'의 정명화 대표
 

Q. 헤어숲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처음 미용실을 오픈할 때는, 29세의 젊은 나이에 패기와 용기로 신촌 연대에 오픈을 했습니다. 막상 차리고 나니 현실은 달랐습니다. 26세에 최연소 실장으로 스카우트되면서 나름 직원 교육 및 관리, 제품 입출 관리, 고객 관리 등 많은 업무를 3년 정도 하여 매출도 상당했죠. 그 경험으로 오픈했지만 타격은 상당했습니다. 직원들도 하나 둘 떠나고, 샵도 정리를 하게 되었죠, 그 다음은 아이를 낳고 기르던 중 문득 미용 대학에 가고 싶어 고향인 평택 안중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려면 실질적인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학비도 필요하여, 고향에서 다시 두 번째 오픈을 하고 같은 건물 한 자리에서 8년을 했습니다. 월세 부담으로 바로 옆으로 옮겨서 벌써 2년이 다 되어 거의 만 10년이 되네요. 저도 이렇게 한 자리에서 오래도록 할 줄은 몰랐거든요.

 

Q. 헤어숲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한다면

A1. 주요 연령층

평균적으로 30-50대 분들이고요. 아파트 단지 상권이다 보니 가족 3대까지도 오십니다.

 

A2. 서비스 품목

커트도 많지만 악성 곱슬머리 교정(마잘열펌전문), 컬러 염색, 탈색을 주력으로 합니다.

 

A3. 진행하는 서비스별 특징

커트의 경우 단골 고객님을 대상으로, 커트 시 옆 다운펌, 옆 새치 커버, 앞머리컷를 서비스로 해드립니다. 각종 펌 시술 시 보통 모발 상태일 경우에는 기본적인 영양 서비스를 해드립니다. 염색 시술 시엔 두피 보호제, 페이스 커버, 안경 커버, 넥 커버, 모발 트리트먼트 서비스를 해드립니다. 이유는 90% 이상 고객분들이 평균적으로 5~10년 된 단골이시며, 가족 단위로 오시기도 하고, 항상 고객님들의 머리카락을 관리해드리는 입장에서 제가 작업하기 용이하기 위함입니다.

 

'헤어숲'의 실내 모습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의 헤어숲 만의 특징이 있다면

A. 저희는 타사가 사용하는 것보다 좋은 화장품 등급으로 2등급(그린 등급)의 제품을 사용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린 등급은 피부가 예민하신 고객님들은 얘기하면 다 아시더라고요. 아토피, 임산부, 건조한 피부에도 사용 가능한 에코 전문 살롱입니다. 우리나라도 점차 동남아성 악성 곱슬이 아이들 세대에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케미컬 시술 전문 살롱입니다. 케미컬이란 여러 환경적인 요인, 무분별한 홈케어(컬러팩, 헤나), 홈스타일링(고데기, 잦은 드라이), 홈시술(염색, 펌, 탈색), 사용하는 물의 성분, 사는 지역(바닷가), 장기 복용하는 약 성분, 인체 중금속 등, 여러 요인들의 원인들을 추적하고 방해되는 요인을 찾아 그에 맞는 약제를 선택하고 시술하는 전문 살롱입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케미컬 에코 프리미엄 1인 헤어 살롱입니다. 또한 직원이 많은 살롱의 서비스와 다른 기술적인 서비스를 1:1로 해드리는 것이 차별점이죠.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이 있다면

A. 제가 고향에 내려와 하기 전까지 서울 대학가는 다 돌아봤고요. 대학가마다 다 스타일이 다르고요, 강남, 강북, 서대문구, 성동구, 광진구, 용산구 각 구와 동마다 스타일도 다릅니다. 심지어 9평 개인 샵에서 180평 브랜드 샵, 경기도, 충청, 서울 일대를 돌아 보니 원장님들이 직원을 대하는 태도, 직원들의 텃세… 참 많이도 보고 느꼈지만 저는 26년 미용길만 쭉 걸어온 미용인으로서 첫째 인성, 둘째 열정, 셋째 인내. 마지막으로는 끈기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미용을 같이 한 7명 친구 중 저만 26년 외길을 달리고 있네요. 그 중 3년은 고향에서, 타지에서 13년,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10년… 미용의 꿈을 안고 18세에 시작한 소녀는 어느새 45세의 미용실 이모가 되어 있네요. 하하하. 제가 이 동네 1인 살롱 중 가장 조카가 많은 미용실 이모일 겁니다. 고객님들 경조사도 알면 거의 챙기는 편이구요, 요즘은 오래 하다 보니 없어질까 걱정인 고객님들이 계세요. 올해 63세이신데 70세까지도 해달라고 하시고요, 젊은 고객님들도 백 살까지 하셔야 한다고 하고요. 각자 이사를 하거나, 직장, 학교가 인천, 용인, 서울, 강릉, 평택, 수원, 안성, 천안, 대전, 광주, 부산, 제주여도 머리만큼은 저한테 오세요. 면접 보러 가기 전에 머리를 하시고 면접에 붙었다며 고맙다고 전화 주시고, 10년 동안 한결같이 찾아주시는 고객님들 한 분 한 분이 다 보람이고 기억입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다면

A. 처음엔 여동생과 둘이 했었습니다. 일이 생겨 그만두면서 혼자 하게 되어 고객은 늘어나고 직원도 써봤지만, 참 내 맘 같지 않고 오히려 직원을 고용하면서 고객님들의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말씀들이 많이 나왔죠. 다시 혼자 하던 중 메르스가 평택에서 최초로 발생되어 거리의 샵이 텅텅 비게 되었죠. 한참 고민 중이던 참에 예약제를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한 분하고 소독하고 하니 예약이 늘어 어느새 메르스도 잡히고 다시 고객님들이 마구잡이로 오기 시작하셨어요. 예약제로 하고 있다고 알려도 그냥 오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다 돌려보냈습니다. 예약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욕을 먹는 일을 감행하였죠. 주위에서는 “배불렀구만”, “냉정하네”, “쌀쌀맞구만” 하고 말씀하시고, 화내고 가셔서 안 오시는 분들, “코딱지만 한 미용실 하면서”, “동네에서 웬 예약제”, “우리 덕에 먹고 살면서” 이렇게 별 말 다 들어도 끄떡 안 했죠. 그냥 묵묵히 왜 예약제가 편한지 계속 어필해 드리고 예약하고 오셔야 대접 받는 영업을 하니 어느새 고객님들이 하나둘 다시 찾아주셨어요. 매출도 예약제 실시 시작일로 3개월 안정기, 6개월 매출 상승기에 오르더라고요. 저의 경험으로 제 후배들에게도 많이 예약제 방법들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타 샵보다 1인 샵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발 빠르게 새로운 기술을 배움에 있어 시간과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45세의 미용인이지만 젊은 고객층이 30% 이상을 차지하고요.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

A. 지금 딸이 중2인데, 작년부터 미용의 길로 한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꿈을 포기하지 말고 저와 함께 미용과 봉사를 하며, 노년에는 남편 나라 미얀마에 가서 재능 기부를 하며 사는 게 목표입니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창업을 앞두신 분들이라면 신중히 생각해 보시고, 각 지자체 기관에 소상공인 재창업 준비 패키지 교육, 무료 컨설팅 등을 이용하셔서 상권, 시세, 임대료, 교육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저희 때는 이런 시스템이 없어 무작정 창업과 폐업을 반복하니 가정이 힘들어지더라고요. 아무리 힘들다 힘들다 하더라도, 저 26년 동안 경기 안 좋고 힘들다는 말 들었습니다. 개미처럼 열심히 일하고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고 올곧은 인성만 있으면 답은 성공이라 믿습니다. 어떤 게 성공이라 말하면 전 각자 만족하는 선, 그 선이 올 때가 성공이라고 생각하네요. 딱히 돈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산다면 삶의 질이 만족되니 그게 바로 성공인 거 같습니다. 돈을 먼저 보지 말고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뭘 했을 때 좋았는지를 먼저 되돌아보고 직업을 선택하여 즐기다 보면 어느새 성공은 내 옆에 와 있을 겁니다. 마치 친구처럼 말이죠. 자신이 즐기는 직업을 찾길 바라며, 감사합니다.

 

 

 

‘헤어숲’은 정명화 대표의 긍정 에너지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있었다. ‘헤어숲’의 시술을 받는 한 고객은 “자신감과 삶의 활력이 생기고, 긍정적으로 변했다”며 즐겁게 말했다.

 

‘헤어숲'은 하나의 시술에 국한되지 않고 본인에게 맞는 스타일이 무엇인지 초기상담 때 고객 한 분 한 분 편하게 대화하고 니즈를 파악하며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알아가는 곳이다. 또 단순 시술뿐만 이 아닌 정 대표는 고객과 함께하면 할수록 고객 한 분 한 분 가족 같은 마음가짐이 생겨 뿌듯하다고 전했다. 실제로도 그런 마음으로 시술하는 모습, 그러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인터뷰였다.

 

쾌적한 실내공간에서의 1인 프리미엄 헤어 시술을 받을 수 있는 ‘헤어숲’, 이곳의 정 대표는 아름답고 편안한 시술을 위해 늘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고 습득한다고 한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이라면 늘 가족같이 편안하고 아름다운 시술로 힐링 받고 행복이 가득한 이곳,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에 위치한 ‘헤어숲’을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정석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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