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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아공방’ 박희령 대표, “취미활동은 사치가 아니에요. 고단한 일상을 풀어주는 치유제이죠.”

등록일 2020년07월01일 15시4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작금의 유행의 코드를 꼽는다면, 단연 ‘복고’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는 대중들에 의해 실과 손만 있다면 만들 수 있는 ‘마크라메’가 유행하고 있다.

 

마크라메는 아라비아에서 발생한 레이스로, ‘migramah’의 뜻은 매듭실 레이스다. 끈이나 천의 끝단에 실로 고리를 걸어 그 실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묶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서는 가방, 쿠션, 화분걸이 등 다방면으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어, 실 조합과 매듭 기법으로 핸드메이드만이 갖고 있는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무엇보다 특별한 도구 없이 두 손만으로 끈과 끈을 서로 묶고 엮는 방식이기에, 취미생활을 함에 있어서 장비에 있어서 부담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도전해봄직한 공예다. 또한 남녀 구분 없이 이 공예를 배우러 많이들 찾아주고 있다니, 손으로 하는 취미를 배워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부담없이 이곳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겠다.

 

더욱더 자세한 이야기는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에 위치한 ‘마로아공방’ 박희령 대표를 만나 나누어 보기로 한다.

 

‘마로아공방’ 박희령 대표
 

Q. 마로아공방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새로운 공예를 찾던 중 손이 도구가 되고 실 하나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아주 흥미로웠어요. 급한 성격 탓에 뜨개나 십자수는 완성을 해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결과물에 비해 소요시간이 짧다는 것도 아주 좋았고요. 배우면 배울수록 끝없는 매력의 마크라메를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었어요.

 

Q. 마로아공방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한다면

A1. 주요 연령층과 주요 서비스 대상

20-30대 여성분들이 가장 많고 다양한 연령층, 남녀 구분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예입니다.

 

A2. 주요 서비스 품목

마크라메 원데이클래스를 가장 많이 진행하고 있으며 조금 더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정규반도 운영 중입니다. 직접 만드시는 것보다 완제품을 원하시는 경우 주문제작도 해드리고 있습니다.

 

A3. 진행하는 서비스 별 특징

원데이 클래스는 3시간정도의 시간 안에 한가지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어요. 원데이 클래스 이후 적성에 맞는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정규반 등록을 통해서 여러 가지 작품을 엮으며 더 많은 기법들과 응용작품들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져요.

 

정규반 이후에도 추가로 배우고 싶은 작품들은 자유롭게 선택하여 배울 수 있어요. 기법이 다양하고 난이도가 있는 작품들은 원데이 클래스진행 시 제약이 있을 수도 있어서 초보자분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 시간을 가져 본 후 난이도를 높여 클래스 진행을 도와드리고 있답니다.

 

‘마로아공방’의 외부 강의 모습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의 마로아공방만의 특징이 있다면

A. 처음 원데이클래스 문의 하실 때 3시간정도의 소요시간을 말씀드리면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라는 말씀을 하시던 분들이 클래스가 끝나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어요?”라고 말씀하세요. “3시간이 30분 같아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3시간이 긴 시간은 맞지만 그 시간이 아깝지 않은 결과물이 나오니 어느 때보다도 성취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세요, 시간은 돈이라고 하는데 시간과 돈 모두 투자하시고도 만족도가 높으니 그 모습을 보는 저 또한 매번 보람을 느낍니다.

 

수강생분들 중 머릿속이 복잡하거나 일상 속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방문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차분히 앉아 오롯이 엮는 것에만 집중하다보면 복잡했던 머릿속, 감정들도 조금씩 차분히 정리되는 것 같다고 말씀하세요.

 

가끔 고민거리나 걱정거리들을 터놓으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런 분들과는 제 경험담이나 느낀 감정 그대로 꾸밈없이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기도 해요.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이 있다면

A. 공방이라는 곳이 필수가 아닌 선택적인 공간이니만큼 마로아공방을 선택하고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한 번의 만남일지라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따뜻한 공간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공방에 들어와서 나가는 그 시간까지 즐겁고 편안하셨으면 하는 생각이 가장 커요.

 

물론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도 최대한으로 높여드려 100프로 만족하시는 작품을 가져가시는 게 저에겐 가장 기분 좋은 일이예요. 작품이 만족스럽지 않아 보이는 경우,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수강생분과 조율하여 작품의 완성도, 만족도를 높여드리기위해 항상 힘쓰고 있답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작년 청년비전센터 출강이 기억에 남아요.

 

여러 명의 수강생 분들과 일주일 두 번 한 달간 진행했었는데 진행 전 미팅 때 관계자 분께서 출석률에 대해 살짝 고민을 하셨어요. 직장 마친 후 오시는 분들도 많아 출석률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마지막수업까지 출석률 99프로에 수강생 모두 수업 만족도도 높았다며 좋은 후기를 남겨주셨어요. 수료증도 모두 받아가셨고요. 마지막 수업 날 모든 수강생 분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재료 정리하는 중이었는데 함께 수업 들었던 커플 두 분이 오시더니 남자 친구 분께서 한 달 동안 수고 많으셨다고 감사했다고 핸드크림을 선물로 주시더라고요.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핑 도는 순간 옆에 계시던 여자 친구 분은 디퓨져를 따로 준비했다며 주셨어요. 두 분이서 수업 오기 전 따로 각자의 취향대로 선물을 골라 준비하셨다고 말씀해주시는데 그 자리에서 펑펑 울어버렸어요, 비록 함께한 시간은 짧았지만 그분들에게 저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된 것 같아 너무나 보람되고 감동적인 순간이었어요. 지금도 가끔 그 순간을 기억하면 뭉클하답니다.

 

‘마로아공방’의 작품 모습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다면

A. 처음 마크라메를 가르쳐준 스승님을 멋진 분을 만난 것 같아요. 취미가 아닌 창업목적으로 배우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그에 맞춰 수업을 진행해주셨어요. 그때 선생님께서 조금 더 쉽고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설명해주셨던 것들이 지금 수업을 진행할 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상당히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왕복 3시간 넘는 거리를 오가는 저를 선생님은 매번 더 고마워해주셨고 앞으로의 저를 항상 응원해주셨어요. 선생님의 노하우를 저에게 전수해주셨으니 저 또한 그 노하우로 지금까지 운영 중인 것 같아요.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

A.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들을 욕심내어 무리하게 뻗어나가고 싶지 않아요. 지금의 내 자리에서 묵묵히 열심히 하며 차근차근 성장해나가고 싶어요. 저 스스로를 더 단단하고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며 지금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단계를 밟으며 성장하여 더 큰 규모의 출강과 많은 분들과 함께하는 큰 공방을 꾸리는 것이 최종목표이지요.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바쁜 일상 속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이지만 그 바쁨과 치열함 속에 나를 위한 시간도 중요하다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바쁜 일상에 시간과 돈을 모두 투자해야하기에 취미생활이 사치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사치가 힐링이 되는 순간임을 저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답니다, 이제는 나에게 주는 보너스 정도로 생각하시고 꼭 마크라메가 아니더라도 내 적성에 맞는 무언가를 찾아 나만을 위한 시간을 꼭 가져보세요. 삶의 질이 향상됨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임재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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