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맨위로

‘이웃집잡화점’ 문주원 대표, “이웃집잡화점에서라도 모두가 따뜻하게 어울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등록일 2020년07월28일 16시3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웃집잡화점’의 문주원 대표는 편견으로 사로 잡혀 있는 이웃나라 일본에서 사람들 간의 정을 느꼈다고 한다. 그때 받았던 사랑과 정을 기억하고 오늘날을 살아내면서, 자신도 누군가에게 이러한 감정을 줄 수 있기를 바라게 되었다고 전한다. 그리하여 ‘이웃집잡화점’을 열어 다양한 나라의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만든 소품들을 판매하면서, 그 나라 사람들의 온정을 느껴보기를 바란다.

 

또한 소품이란 오랫동안 살펴보고 구매하는 묘미를 가졌기에, 긴 시간동안 편안하게 소품들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이곳에서는 카페를 겸하여 운영 중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이웃집잡화점’은 손님들이 물건을 꼭 구매하지는 않더라도, 이곳에서 이웃과 같은 온정을 느끼고 잠시 마음을 위로받는 시간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더욱더 자세한 이야기는 전라남도 여수시 신기동에 위치한 ‘이웃집잡화점’ 문주원 대표를 만나 나누어 보기로 한다.

 

‘이웃집잡화점’ 문주원 대표
 

 

Q. 이웃집잡화점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가이드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그러기 위해선 언어를 하나 잘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왠지 쉬울 것 같으며, 뭔가 정복하고 싶다는 오기로 일본어를 전공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에도 ‘일본은 우리나라를 괴롭힌 나라, 하지만 억울하게 우리나라 보다 잘 사는 나라,’라는 생각만 가지고 일본에 워킹 홀리데이로 가게 되었지요.

 

하지만 그 곳 생활을 통해 일본에서 얻은 보물 같은 사람들을 통해 정을 너무나도 느껴버렸지요. 억지부리는 일본, 고마움을 모르는 일본이라는 인식이 나만의 편견임을 알고, 급기야 이런 따뜻함을 미처 모르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답니다. 그 막연한 꿈이 나이를 거듭하며 수정되면서, 마흔이라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시점을 앞두고는 속도감 마져 붙게 되면서 지금의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Q. 이웃집잡화점의 주요 서비스 분야와 대표적인 포토폴리오를 소개한다면

A. 소품샵이라곤 하지만 전 잡화점이라는 말을 더 좋아합니다. 잡다하다는 게 정신없고 이것저것이라는 나쁜 의미도 있지만 다양하다는걸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이지요.그래서 이웃집 잡화점은 최신 캐릭터 용품 및 레트로, 세계 여러 나라의(태국, 네팔, 발리 등) 소품 등 다양한 잡화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소품샵의 특성 상, 오래 꼼꼼히 봐야하는 지구력과 체력을 요구하기에 매장에서 구경하고 힐링하시다가 음료 한잔하시며 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카페도 운영 중입니다.

 

‘이웃집잡화점’의 실내 모습(출처 - 제이크로마스냅)
 

Q. 유서 업종과 비교 시 이웃집잡화점만의 특징이 있다면

A. 흔히 볼 수 없는 유니크한 소품 및 잡화를 보다 다양성 있게 취급하고 있죠. 그리고 좀 더 여유롭게 즐기고 힐링 하시길 바라는 맘을 담아 카페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런 조합이 무엇보다 장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이 있다면

A. 일본의 따뜻함에 반해서 시작된 목표이자 계획이었기 때문에, 우리 매장에 들어오는 모든 분들이 따뜻함과 힐링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항상 운영하고 있어요. 하지만 수익을 내는 장사, 사업이라는 상황을 두고 본다면 도움이 그다지 되지 않는 가치관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때론 장삿속으로 들어갈까 싶은 위태로운 마음이 꿈틀거릴 때, 손님이 '모처럼 힐링된다', '그냥 있어도 힐링된다' 라는 말로 저를 다잡아 주신답니다. 신기하게도. 그럼 다시 맘을 다잡지요.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가장 큰 보람은 제가 갖는 생각, 마음 등을 공감해 주실 때입니다. 오시는 모든 분이 따뜻함과 힐링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고 꾸민 공간이라 그 느낌을 오롯이 다 느끼고 너무나 행복해 하시는 분들을 보면 이 일을 하길 잘 했구나, 하는 보람이 넘쳐나지요.

 

Q. 취미 생활이나 문화 예술 활동은 어떻게 하시나

A. 매장에 오롯이 시간을 쏟고 있기 때문에 매장을 어떻게 하면 다 느끼고 보실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게 일상이며, 대부분이 외국 제품이라 어떻게 하면 손님들께 알기 쉽게 알려드릴까 연구하는 게 취미가 된 것 같아요.

 

손 글씨를 좋아하고, 일본어를 조금이나마 공부 한 덕분에 정성스럽게 손 글씨로 제품에 대해 설명을 써놓는데 이런 작은 부분에 감동하시고 칭찬해 주시면 또 그 들뜬 마음으로 취미에 매진 한답니다.

 

‘이웃집잡화점’의 실내 모습(출처 - 제이크로마스냅)
 

Q. 여기까지 온 노하우가 있다면

A. 2018년에 호기롭게 시작한 이 일이 작년 일본 불매를 겪으며 조금 더 단단해지고, 또 다져진 것 같아요. 사람이 좋고 어울리는 게 좋아서 사업도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불매운동으로 여러 일을 겪고, 그로인해 큰 운영의 고비를 겪으며 제 마음을 다잡고 컨트롤 하는 게 일이 되었고, 그런 시간을 통해 좀 더 내실을 다지면 알아주시겠지 하는 기대와 희망으로 지금까지 온 것 같아요.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던 운영 방식을 모르시는 분들, 생소한 분들을 위해 알기 쉽게 정리하고 적어놓으며 누구든 부담없이 접하길 바라는 마음이 커지게 됐고, 초심을 더욱 더 다 잡고 한 분 한 분 더욱 더 진심으로 대하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을 절실히 느끼며 그 기회를 잡기 위해 또 다른 노하우를 하나하나 앞으로도 늘려가야겠죠?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

A. 유일무이한 매장이 되고 싶습니다. 저만의 매력과 마음이 물씬 풍기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그런 매력 있는 잡화점이 목표예요. 매력의 종류는 여러 가지라 한 가지 느낌을 특정할 순 없지만, 누구든 이웃집 잡화점에 오면 저희 간판에 보이는 표정, 우울했던 얼굴이 결국엔 웃으며 나갈 수 있는 기분 좋은 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게 최종 목표랍니다.

 

수익을 내야 하는 사업자이지만, 돈이 목표가 되니깐 수익을 못 내는 제가 너무 싫더라고요. 사람들에겐 힐링하길 바라면서 저는 정작 매출이 없으면 우울한 나날들을 보내더라고요.

 

그러다 작년을 겪으며 생각을 바꿨어요. 단기간에 수익내서 반짝 하는 그런 곳이 아닌, 마음이 쌓이고 추억이 쌓여서 여수에 오면, 꼭 들리는, 들리고 싶은 그런 곳으로 남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20대 초반 여수엔 스타벅스가 없을 때, 스타벅스 녹차 프라프치노를 마시기 위해 광주에 가곤 했어요. 그 음료하나로 쌓인 스트레스, 우울 감들이 달아났거든요. 녹차프라프치노같이, 그것 하나로 행복해 지고 힐링되는 그런 곳이 되고 싶습니다. 참으로 꿈같은 얘기 같지요? 하지만 하루하루 새로운 추억 .새로운 기억, 새로운 분들이 늘어날수록 왠지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요.

 

Q.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어릴 땐 어울리는 게 미덕이었는데 어느 샌가 "혼자"라는 단어가 트렌드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공유가 무섭고 공감이 어려운 시대가 되어가는…. 하지만 지금의 시대에 꼭 쫓아갈 필요는 없다고 봐요. 우리 이렇게 따뜻하게 어울리며 지내요. 이웃집 잡화점이 그런 공간이 되고, 그럴 수 있게 매개체가 되어드릴게요.

정석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연예 스포츠 플러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