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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랑스아뜰리에’ 남궁주현 대표, “핸드메이드 공예를 통해 자신만의 특별한 아이템을 만들어 보세요.”

등록일 2020년07월28일 16시5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미 벌써 네 번째의 산업 혁명이 발생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이 시기에, 핸드메이드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공예를 통해 직접 만든 물건은 대량 생산된 공업의 산물이 주지 못하는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아띠랑스아뜰리에’는 캔들을 비롯하여 프리저브드플라워, 냅킨 아트, 포크 아트 등 다양한 공예 작품을 만들고 관련 클래스를 제공하는 공방이다. 정해진 방법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수강생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각자 자신이 가진 고유한 개성을 작품에 반영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만의 아름다움과 소중한 가치가 배어 있는 특별한 물건을 만들고 사용해볼 수 있다. 남궁주현 대표는 핸드메이드 공예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만의 특별함을 찾아 가기를 바란다.

 

울산광역시 북구 매곡동에 위치한 ‘아띠랑스아뜰리에’의 남궁주현 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아띠랑스아뜰리에’의 작품 모습
 

Q. 아띠랑스아뜰리에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처음에는 확실한 목표나 포부를 가지고 시작했던 건 아닙니다. 결혼을 일찍 한 덕에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겸하며 항상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야 하는 생활을 하다 보니 이게 뭔가 싶더라고요. 언젠가 딸이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엄마는 참 재미없게 사는 것 같아. 그 말을 듣고 여러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무엇을 할 때 즐거울까?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하지만 손재주도 없고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을 한다는 게 두렵고 용기가 없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포기를 했었죠. 무엇보다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겸하고 있어서 시간이 없었던 것이 가장 컸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 나이도 들고 아이들도 다 크고 저의 시간이 많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용기를 내서 시작하게 됐어요. 처음 취미로 냅킨 아트를 시작하여 자격증을 땄는데, 하다 보니 또 다른 것을 배우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던 것이 시간이 점차 지날수록 단지 취미가 아닌 전문적으로 이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포크아트, 프리저브드플라워, 캔들, 마크라메 등 공예(라탄), 천아트 등 다양한 분야를 조금 더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지요. 참 즐겁게, 열심히 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2017년도에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핸드메이드 특성상 개인의 디자인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공장에서 대량 생산을 할 수 없는 제품들이라서 오프라인 매장에 납품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판로를 개척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쇼핑몰 운영의 노하우도 없고 가격 경쟁도 심해서 어려운 길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러던 중 발상의 전환으로 ‘내가 쉽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을 공유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구나 쉽게 배우고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그 노하우를 교육을 통해 전달하고자 지금의 아띠랑스(프랑스어로 ‘매력’이라는 뜻) 공방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아띠랑스아뜰리에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한다면

A1. 주요 연령층과 주요 서비스 대상

정해진 연령층은 없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누구나 하실 수 있는 공예입니다. 핸드메이드라고 해서 꼭 여성분들만 찾진 않아요. 요즘은 남성분들도 많이 찾아주세요.

 

A2. 주요 서비스 품목

본 공방에서의 주 품목은 캔들이지만 프리저브드, 냅킨 아트, 포크 아트 등 다양한 공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의 공예들은 서로 접목이 가능해서 아주 매력적이에요.

 

A3. 진행하는 서비스 별 특징

디자인과 예술이 바탕이 되는 서비스이지만 개인의 능력과 취향을 살려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수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할 수 있는 취미반, 자격증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자격증반,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창업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배운 것을 알려 드리는 것보단 저도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를 수업을 통해 수강생들과 의논을 해 가면서 저 또한 배워갈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한테도 플러스가 될 수 있겠죠.

 

‘아띠랑스아뜰리에’의 실내 모습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의 아띠랑스아뜰리에만의 특징이 있다면

A. 핸드메이드 제품의 생산이 아니라, 수업을 기반으로 양성된 분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 제품을 생산 소비 혹은 판매로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 공방의 특징입니다. 수업을 받고 돌아가셔서 혼자 작업을 하다 보면 잘 안 될 때가 있어요. 개인적으로 배운 것을 완전히 습득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한 번만 작업하는 게 아니라, 몇 번이고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해드리고 있습니다.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이 있다면

A. 불교 용어 중 ‘전미개오(轉迷開悟)’라는 말이 있는데요. 번뇌와 미혹에서 벗어나 열반에 이른다는 뜻입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많은 유혹과 욕심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유혹과 욕심을 버리고 나면 세상이 아주 편하고 아름답게 보이게 되고 그런 편한 상태에서 표현할 수 있는 생각이 예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요즘 소비자 니즈 트렌드가 단순하게 예쁘고 화려한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개성이 표현된 레어 아이템이기 때문에 이러한 자유로운 표현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많은 사례들이 기억나지만 그 중 두 가지의 사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첫째로 경력 단절 회원이 있었습니다. 일을 하다 육아 문제 때문에 일을 그만두게 되었고 아이가 어린이집에 갈 나이가 되어 다시 일을 구했지만 일자리가 구해지지 않았죠. 슬프게도 이런 문제는 현재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단지 집에서 아이만 케어하는 그런 사람으로 전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우울증과 대인기피증까지 겪고 있었지만, 이 일을 배우면서 자신도 다시 무엇인가를 시작할 수 있고, 어딘가에는 꼭 필요한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그 몇 마디는 저에게도 많은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둘째는 일본에 스승님과 교육을 갔을 때였는데요. 아시아에서 공예(핸드메이드)하면 일본이 최고라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일본에서 현지 교육생들이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라는 말은 우리가 하는 일이 어떻게 보면 작은 것이지만 파고들면 들수록, 능력에 따라 타국에서까지 인정을 받을 수 있고 존경을 받을 수도 있는 일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고 있는 이 일에 대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아띠랑스아뜰리에’의 클레스 모습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다면

A. 노하우라고 할 것은 없고 단지 발상의 전환입니다. ‘제품을 생산하고 팔겠다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접할 수 있는 가까운 위치에서, 편하게 단 하나뿐인 나만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자.’ 이것이 현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독특하고 특별한 자신만의 아이템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은 매우 매력적인 일이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것에 최선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

A. 공예를 하시는 분들은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새롭고 예술성이 있는 작품을 위해 언제나 고민하고 시도하며 새로운 작품들을 만들어냅니다. 그분들을 보면 같은 공예인이지만 참 존경스럽습니다. 현대사회가 점점 더 공업화가 되어가면서 사람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핸드메이드 공예는 나만의 특별한 무엇인가를 찾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아주 좋은 매개체입니다. 저 또한 지금에서 안주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저를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많은 것들을 보여 드릴 수 있는 공방을 만들고 싶습니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요즘 코로나 때문에 신경 쓸 일들이 참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이 드시겠지만 모두 힘을 내셨으면 좋겠어요. 조금은 서먹해진 우리 사회에, 조금의 여유를 가지고 힘들고 지친 주위 분들에게 용기와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석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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