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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독’ 최성은 대표, “유기 동물들을 위해서는 어떤 유혹적인 조건들에도 타협하지 않고자 했습니다.”

등록일 2020년07월28일 17시0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농림축산식품부에 의하면 유기동물 분양률은 매년 하락하고 있다. 구조된 유기동물 중 자연사하거나 안락사 되는 비율은 44%에 달하였으며, 보호자에게 다시 돌아가는 경우는 13%에 불과하였다. 특히, 유기동물 분양률은 32%를 기록한 2015년 이래 매년 하락해 작년에는 27.6%로 집계 되었다. 이처럼 반려인구는 늘어나고, 그와 관련된 애견 시장이 확장하고 있지만, 유기동물과 분양과 파양 비율을 비교해보면 이 문화 내에는 작지 않은 모순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해피투게독’의 최성은 대표는 아직까지도 동물들이 상품과 같이 판매되며, 동시에 손쉽게 유기되고 있어 이러한 반려 문화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곳은 유기동물을 분양하는 데 있어서, 반려인으로서 충분한 사람인지 착실히 확인하기 위해 큰 신경을 쓰고 있다. 최성은 대표는 유기동물들을 위해서 어떤 유혹적인 조건들에도 타협하지 않고, 아이들을 위한 좋은 가정을 찾아주는 것에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전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최 대표는 파양된 유기 동물들이 낙후된 시설에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반려동물 호텔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더욱더 자세한 이야기는 전라남도 여수시 소호동에 위치한 ‘해피투게독’ 최성은 대표를 만나 나누어 보기로 한다.

 

‘해피투게독’의 실내 모습
 

Q. 해피투게독는 어떤곳인가

A. 한마디로 말하자면 유기동물 책임입양 카페&호텔이에요. 유기, 파양된 품종견 아이들이 번식장이나 학대, 방치되는 시설에서 악용되지 않고 평생 사랑해주실 가정을 찾도록 도우며, 반려동물 호텔을 운영하는 개인 사업장이에요

 

Q. 해피투게독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신랑과 우연히 구조하게 된 번식장 탈출견으로 추정되는 유기견을 책임 입양 카페를 통해 좋은 가정으로 입양 보낸 일이 있어 책임 입양카페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어요. 2년 전쯤 여수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강아지를 임시보호하다 사랑을 주며 돌보면서 마음을 열고 점점 회복되는 모습을 봤습니다. 입양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 다른 구조된 강아지들도 도우려고 했다가 다른 시설, 단체에서 거절도 당하고 돌봄이나 입양이 쉽지 않은 상황을 보고 오랜시간 해오던 전문직 일을 접고 직접 영업장을 운영하게 됐어요.

 

Q. 그렇다면 주요 켄텐츠는 어떻게 구성 되어 있나

A. 가장 주된 부분은 반려동물 책임 입양 카페이고요 부득이 가정에서 파양되었거나 개인 구조된 아이들을 돕고자하는 분들을 위한 입양홍보 호텔링과 장기 호텔링도 하고요. 입양 대상이 아닌 일반 가정의 강아지들 호텔링과 유치원도 운영하고 용품도 판매합니다.

 


 

Q. 유사 동종과 비교 시 해피투게독만의 특징이 있다면

A.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번식장에서 평생 학대받는 품종견 아이들과의 인연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번식업 업자와 학대 시설 및 동물들을 예쁘다고 쉽게 데려오고 쉽게 실증내고 버리는 이들에게 악용되지 않도록 지키는 게 최우선이에요. 그래서 필수적으로 중성화 수술이 완료된 상태에서만 최종적으로 입양 확정을 하고요 매년 예방접종과 반려동물등록, 꾸준한 소식 전달 및 방문, 입양된 강아지와 견주 얼굴 포함한 소식 인터넷 등에 게시할 것 동의, 부득이 파양시 입양된 동안 발생한 금전적인 부분 요청 없이 다시 데리고 올 것 등 나름대로 정한 규칙에 따라 조건부 책임 입양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리고 입양 시 원하시면 저희 매장에서 입양에 필요한 용품들도 구매가 가능하도록 준비해서 곧바로 가정으로 데리고 가시더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어요. 또 파양 위기 상황이거나 파양되었거나 개인 구조된 소형견과 강아지에 대한 편견이 생기지 않은 아기 고양이들을 위한 장기호텔과 입양 홍보 호텔도 운영해요.

 

혼자 이 일을 하고 이미 돌보고 있는 많은 강아지들을 두고 제가 직접 나서서 자주 구조하지 못하기에 갈 곳이 없어 길거리나 학대시설에 버려지는 강아지들을 구하기 위해 시작한 일이 장기 호텔과 입양 홍보 호텔이에요. 자칫하면 돈벌이로 악용되기 쉬운 나이가 너무 많지 않은 소형 품종견과 아직 강아지에 대한 적대감이 생기지 않은 아기 고양이들을 돕기 위해 시작했고요 평범한 가정에서 입양이 가능하고 신체적, 정서적으로 공동생활에 어려움이 없는 강아지를 대상으로 하며 일반 반려동물 호텔 가격보다 많이 저렴하게 운영하고 있어요.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돌보아서 입양을 보낸 강아지들 중 허약해서 건강이 많이 염려가 되었던 아이들이나 마음의 상처가 깊었던 아이들이 사랑받고 건강하게 변화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게 가장 보람된 일이에요.

 

반면에 입양 후 소식을 끊거나 처음과 달리 방치하거나 입양을 신청한 이후에 함께 살게 된 다른 가족원에게 강아지가 학대받고 힘들어 하는걸 알면서도 바로 되돌려주지 않았던 일도 있었는데 그 덕에 전보다 더 조심하고 까다로운 조건으로 책임입양을 진행하는 계기가 되었죠.

 

Q. 취미 생활이나 문화 예술 활동은 어떻게 하시나

A. 항상 15마리 이상의 동물들을 돌보고 있어 다른 취미 생활이나 예술 활동은 어려워요. 그나마 할 수 있는 부분은 비슷한 일을 하고 계신 광양길고양이친구들 쉼터를 가끔 방문하거나 전화로 대표님께 넋두리 하고 입양 홍보할 몇몇 강아지들을 데리고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다른 영업장이나 울타리가 있고 아이들이 줄 없이 뛰어놀 수 있는 강아지 놀이터 같은 곳을 찾아 방문하고 오는 정도에요.

 

Q. 여기까지 온 노하우가 있다면

A. 굳이 노하우라고 한다면 내가 돌본 아이들 안전과 행복을 위해 쉽게 타협하지 않는 거요.

솔직히 유기, 파양된 품종견 품종묘 아이들을 이용해서 번식업을 운영해 품종 강아지 고양이 아가들을 돈벌이에 이용하려고 접근한다고 의심되는 연락도 꽤 있었습니다. 입양 조건을 축소해서 입양하게 해달라고 조르는 이들도 있었는데 제가 직접 돌본 안타까운 사연의 아이들의 안전과 행복에 관한 부분에 있어선 초심을 지키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어요.

 

물론 어떤 이유에서든 비난하는 이도 있었고 원하는 강아지를 데리고 가기 위해서 처음엔 모두 동의한다고 했다가 시간이 지나면 그런 설명 듣고 동의한 적 없다고 우기거나 하나하나 따지고 비꼬아 이야기하는 이도 있었어요. 속상한 일도 많고 금전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혼자 감당하기에 너무나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보다 더 큰 가치가 있고 보람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

A. 잠깐이 아니라 꾸준히 이 일을 해 나가서 계속해서 신뢰될만한 좋은 가정으로 유기, 파양동물 입양을 많이 보내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또한 버려진 아픔이 있는 안타까운 아이들이 지금보다 좀 더 넓고 좋은 곳에서 뛰어놀고 편안하게 지내다가 평생가족 찾을 수 있게 해 주는 거예요.

 

당장은 코로나로 인해 손님도 많이 줄고 입양상담도 적어 많은 아이들을 저 혼자 돌보면서 한 달 한 달 운영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태에요. 단 한명인 장기 봉사자분께도 너무 많은 부탁을 드려 미안하고요.

 

Q.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유기견의 대부분이 견주의 잘못으로 인해서 가족이라 생각하던 이에게 버림받았고 건강한 아이들이니 마음을 열고 다가와 주세요. 안쓰러운 유기견, 유기묘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실 분들 모두 환영해요.

 

Q. 마지막으로 한마디

A. 버림받은 아픔을 겪은 유기, 파양 동물들을 위해서 입과 손으로만 하는 비난과 평가보다 필요한 건 책임감을 갖고 가족이 되어주는 일이에요. 입양은 사랑입니다.

정석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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